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박영우 기자 |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지난달 28일부터 1월 6일까지 서귀포향토오일시장과 명동로상점가 등 지역 내 민생경제 현장을 10일간 돌며 얼어붙은 소비심리 속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소통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잦은 현장 방문은 지역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격려하며 시정 시책에 해소방안을 녹여내기 위한 것이다.
10일간 방문은 총 6회로 ▲12월 28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12월 29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12월 31일 명동로 상점가 ▲1월 1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1월 4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1월 6일 대정오일시장이다.
지난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1로 전국 평균(88.4)보다 낮고, 2022년 11월(86.9) 이후 최저점이라는 점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결코 지나가는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 시장은 서귀포시 공직자 시무식에서도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고, 새해 첫날 신년 참배 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1호 방문지로 할 만큼 민생 현장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은 전통시장을 찾은 오 시장과 반갑게 인사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한편 코로나19 때보다도 경기가 너무 어렵다며 살려달라는 말까지 하는 등 간절한 마음을 비쳤다.
서귀포시장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이 경쟁력을 갖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겠으며, 공직자가 소비 촉진에 솔선수범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위축된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공직자를 중심으로 2024년 12월 18일부터 2025년 1월 2일까지 약 2주간 건전한 송년 모임 등 80회(2,052명) 소비 행사를 추진하여 골목상권 숨통 트이기에 손을 보탰으며, 추가적으로 1월 한달간 공직 내부 집중 기간으로 정해 주 2회(화·목) 골목상권을 찾아 식사하고 영수증 리뷰를 남기는 등 ‘화목한 골목식당 가는 날’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청사 구내식당도 1월중 2회 휴무를 시행하여 지역상권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