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청정국 무색한 한국, '의료용 마약류' 사용도 증가 추세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국내에서 마약 범죄, 청소년 마약 유통 등 마약 관련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의료용 마약류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발표한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45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의료용 마약류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항불안제와 최면진정제, 항뇌전증제 등의 처방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욕억제제 또한 높은 처방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최근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많은 펜타닐 패치와 펜터민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와 처방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마약류의 경우, 5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처방이 이루어졌으며 10대에서 30대까지의 연령층에서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