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부 청와대의 한 관원은 23일, 한국과 조선(북한) 대표는 이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정상회담 일정을 상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27일 오전부터 시작되고 한국 대통령 문재인이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위해 공식 환영식과 환영만찬을 마련하게 된다.
일정 출범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권혁기는 23일, 한조 쌍방 대표는 이날 일찍 판문점에서 제3차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27일 정상회담의 구체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권혁기는 “한조는 이미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보도 등 사항과 관련해 판문점에서 제3차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오늘 우리는 최종 협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권혁기에 따르면 쌍방은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문재인이 김정은을 위해 공식 환영식과 환영만찬을 마련하게 된다. 쌍방은 조선측 ‘판문점’을 시작점으로 한국측 기자들이 생중계나 취재를 하는 데 동의했다. 다시 말하면 한국 기자들이 군사변계선을 넘어 조선땅을 밟고 취재하는 것을 조선이 허락한 것이다.
쌍방은 한편 정상회담 참석 인원과 수행원 명단을 조속히 확정하고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권혁기는 한조 대표단 책임자는 이미 협의서에 서명, 날인했다고 말했다.
3차례 리허설
이번 달 4일, 한조 대표는 제1차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회담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18일 진행한 제2차 실무회담에서 쌍방은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연(련)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상술한 3차례 실무회담에서 한국측은 국가정보원 2차장 김상균이 대표단을 인솔했으며 성원에는 권혁기, 대통령부 의전비서관 조한기, 경호처 차장 신용욱과 국정상황실장 윤건영이 포함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24일 정상회담 현장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25일에는 조선 선견대와 합동리허설을 진행하며 26일에는 한국측 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리허설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회담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될 것이다. 2000년과 2007년, 당시 한국 대통령 김대중과 노(로)무현은 각각 평양을 방문하고 당시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과 회담을 가졌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