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정영철 영동군수는 26일 제338회 영동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정영철 군수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동군의 위상과 가능성을 전국에 알렸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영동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2026년을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성공이 있다”는 의미의 ‘유지경성(有志竟成)’ 정신으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과 기반… 군정 전반의 체질 개선 발표
정 군수는 엑스포가 30일간 106만 명이 방문한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마무리되며, 국악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유치 등 국악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농촌협약 동부권 추가 선정 △몽골 포함 4개국 계절근로자 확대 △전통시장 다목적 광장·제2주차장 준공 △청년센터 건립 및 청년농촌보금자리 확충 △청소년 해외연수·영어캠프·온라인 강의 지원 확대 △학력인정 문해학교 확대 △영동국민체육건강센터 개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약 이행률이 75%를 넘기며, 민선 8기 공약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공약 실천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영철 군수는 ‘앞서가는 미래 농업’ 실현을 위해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을 확대해 농업 현장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 안전분석실 가동을 통해 잔류농약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와 지역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기 완공을 추진하고, 개별 농가와 노지 재배에도 스마트 기술을 꾸준히 확대 보급해 미래농업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을 본격 운영하고 주말 운영도 병행해 농업인 편의를 높이는 한편, 고령화로 인한 농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생동하는 지역경제’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산업 기반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준공된 전통시장 다목적 광장과 제2주차장을 활용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만들고,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쇼핑과 라이브커머스를 지원하고, 개성 있는 마케팅도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산업인 일라이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라이트 표준화지원센터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국제표준 시료 등재와 식품첨가물 공정 등록을 추진해 세계적 활용 가능성을 넓혀 영동군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머무르는 힐링관광’ 실현을 위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과를 영동군 관광 체질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엑스포가 영동을 대한민국 국악의 중심지로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힐링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영동여행 리워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또한 힐링관광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와 관문 설치에 이어, 웰컴센터를 조속히 준공해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월류봉 출렁다리 설치와 초강천 빙벽장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사계절 방문 가능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정 군수는 ‘감동주는 맞춤복지’ 구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함께 돌봄센터 2호점과 용산 아동 꿈센터를 연초에 개소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센터를 통한 다문화가정 안정 지원과 학대 피해 아동쉼터 운영을 통해 포괄적 복지 체계를 강화한다. 청소년을 위한 해외연수·영어캠프·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고, 공모에 선정된 청소년 꿈둥지 조성사업을 조기 착공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영동 어울림센터 완공에 따라 문화원을 이전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고, 종합장사시설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자연 친화적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만족하는 열린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군민 중심의 행정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회단체 간담회와 찾아가는 통통군수실, 군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군민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군민자문단과 정책자문단을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 중심의 행정 운영과 유연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투명한 책임 행정으로 군민 신뢰를 지키며, 군정 운영 패러다임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철 군수는 “2026년은 영동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과 노력이 결실을 보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군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영동군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가 2026년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5,318억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5,077억 원보다 4.74% 증가한 규모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맞춰 새로운 현안 대응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반영한 것이다. 예산은 일반회계 4,930억 원, 특별회계 388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농업 1,015억 원 △사회복지·보건 1,510억 원 △경제 및 지역개발 311억 원 △문화·체육·관광 284억 원 △재난안전 291억 원 △상수도 및 환경 720억 원 △일반 공공행정 및 교육 250억 원 △예비비 등 기타 분야에 937억 원이 배정됐다. 군은 필요한 사업과 재정 건전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군민 생활과 지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중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정 군수는 “이번 예산안은 우리 군의 새로운 미래 도약과 지역경제 회복,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재정 투자”라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그 혜택이 군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