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혜정 기자 ] 지난달 4월 청년실업률이 1999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으로 따지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기획재정부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2%로 0.2%포인트 올라 지난달을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청년실업자는 44만5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0만명대에 머물다 지난달 20만명대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15~64세 고용률은 65.6%로 0.2%포인트 올랐다. 15~64세 실업률은 3.9%로 1년 전과 같았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3%로 한달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은 고용동향 조사기간 중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일 이상 비가 내리는 등 특이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달 취업자는 30만명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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