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 2일 매일유업, 연세우유, 서울우유 등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3개소의 흰 우유(살균유) 제품이 중국 정부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이 업체 3곳은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 사전 준비 후 6월 중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산 살균유 품목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5월 1일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를 시행해 자체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등록이 보류돼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란 등록된 업체에서 생산한 유제품과 등록 품목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검역 통계에 따르면 대(對) 중국 유제품 수출실적은 2013년 2만톤(9100만 달러)에서 2014년 2만2000톤(1만2500만 달러)으로 소폭 늘었으며, 올해에는 지난 4월까지 8000톤(41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살균유 제품의 중국 수출 재개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기관뿐 아니라 한국유가공협회, 관련 기업 등과 협력해 한ㆍ중 실무협의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중국 측에 직접 제공ㆍ설명했다.
식약처는 "흰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계속 안정적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조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해 홍보ㆍ판촉 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출 제품과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지도ㆍ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