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의 이수근기사에 달린 댓글중 악플에 대한캪춰
개그맨
이수근이 최악의 몸상태로 투병중인 아내 박지연 씨의 편지를 읽고 오열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이수근이 출연,
임신중독증으로 건강을 잃고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채 현재 투병중인 아내와 뇌성마비로 재활 치료 중인 둘째 아이 태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붉은 눈시울로도 밝게 웃던 이수근은 아내의 편지가 배달되자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박지연 씨는 "영상편지를 쓰고 싶은데,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 글로 대신해요"라며 "많이 지치죠.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병원 한쪽에서 새우잠을 자야 하는 당신.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늘 내 옆에서 한결같이 있어줘서 고맙다"이라고 남편 이수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식 수술이 결정났을 때 없어져 버릴까란 생각도 했어요. 겨우 여유 생겨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텐데 평생 약을 먹고 면역에 약해져 있는 아기의 몸으로 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네요"라고 말해 듣는 이를 눈물짓게 했다.
또 "미안해하지 말아요. 제가 미안하고 감사해야 하는 걸요"라며 "당시를 만나 얻은 게 더 많으니까요. 저는 결혼생활에 대해 바로 '행복해요'라고 답할 수 있는 만큼 감사합니다. 평생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라고 사랑의 메시지를 띄웠다.
이수근은 둘째 태서는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오른쪽 팔과 발을 못 쓰는 후유장애지만 현재는 재활치료로 많이 좋아져서 걸을 수도 있게 됐다고. 이수근은 "계속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좋아 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큰 위안이 된다"고 털어놔 다시한 번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 외에도 이수근은 "그 동안 내가 유쾌하게 웃어야 가족도 유쾌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세상에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기 싫었다. 하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니까..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긍정의 힘'을 믿으며 살아간다고 전했다.
사연에 관한 응원의 글도 게시판에 상당히 많았지만 반면 아무 생각없이 게시판에 욕설에 가까운 글도 많이 눈에 띄었다.
승승장구에서 이수근의 프로그램을 똑같이 보는데도 다음에 악플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과연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악플러들의 모습을 어느정도 규제할수 없을까? 란 생각이 든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짜증난다 입에 담기 어려운말들을 함부로 던지는 악플이야말로 우리의 문화 자체를 수준이하로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할까? 인터넷이라는 좋은 환경과 시스템속에 정보의 소통과 의견의 충돌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의견이 아닌 인격모독과 상처를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네티즌의 악플은 앞으로 규제되어야 한다.
네티즌들의 게시판문화 또한 한국의 특색에 맞게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데일리연합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