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남진 기자 |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12월 23일, ‘전주 기업 릴레이 탐방’ 여덟 번째 일정으로 전북 유일 알루미늄 납품 기업 <현대특수금속>을 방문했다.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현대특수금속>은 창립 10여 년 된 중견기업으로, 철보다 가볍고 탄소보다 값 싼 알루미늄을 주 품목으로 취급하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이다.
<현대특수금속> 김창만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대동공업, 독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에 알루미늄에 이어 동, 납 등 다양한 품목을 납품하여 연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부지사는 “금속 자재 단가가 올라 있는 상황이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현대특수금속>처럼 매출이 오르고, 발전하는 기업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며 지역기업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서 김 대표이사는 “현재 팔복동 산업단지는 ‘못 사는 동네’, ‘버스 종점’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낙후산단으로 낙인찍혀 있다. 전주의 모태산업인 섬유나 물류업 등이 들어올 수 없는 등 규제도 많고, 시장이 작다.
주차공간도 없어 그나마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우 전 부지사는 “팔복동 산업단지는 울산과 구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조성된 공단이다.
그러나 천지개벽이 일어난 구로에 비해 팔복동 산단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팔복동 산단을 서울 구로처럼 바꿔가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감한 규제 완화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다. 산단 자체도 공공용지로의 변화에 적극 동참해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융・복합 시스템 선도 기업이 나와야 하고, 원천적으로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