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돌 그룹' god(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 공연과 인연이 깊은 이 팀을 12년 만의 완전체로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god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가 12일 마침내 열린다. 팬들과 멤버들 모두에 행운이며, 그래서 감동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d는 12일과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god 15주년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god 6집과 7집에서는 빠졌던 윤계상까지 포함한 완전체로는 무려 1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 새 앨범으로 따져도 7집 이후 9년 만에 낸 신보로 벌이는 콘서트다.

god는 이번 공연 전인 지난 9일 정규 8집 '챕터 8(Chapter 8)'을 발매, 당일 음반 판매 집계 차트인 한터의 일일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8일 먼저 공개된 음원들 역시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우리가 사는 이야기'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god의 저력을 재차 보여줬다. 앞서 5월 '미운 오리 새끼'와 이달 1일 선보인 '하늘색 약속' 등 선 공개 곡을 역시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쌍끌이 했음은 물론이다.

god는 12만의 완전체 컴백과 함께 음원과 음반 모두 1위에 올려놓으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함을 알게 했다.

그래도 god의 진가는 뭐니 뭐니 해도 콘서트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1999년 데뷔, 2000년대 초중반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린 god는 당시 강렬한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여타 인기 아이돌그룹과는 달리 듣는 음악을 추구했다.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애수' 등 감성 발라드는 물론 경쾌한 미디움 템포의 곡까지, god는 멜로디에 중점을 곡들을 다수 선보였다. 이 곡들이 히트하며 god는 10대팬 뿐 아이나 그 이상 나이대의 팬들까지 흡수했고, 국민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따라 부를 수 있는 히트곡이 많다는 점은, 가수(팀)가 콘서트를 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다.

god는 이런 히트곡이 많기에 인기 절정의 시절, 공연도 많이 가졌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를 누릴 때 장기간 소극장에서 개최했던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는 god 및 팬들에는 무척 특별한 공연이었다. god와 팬들은 이 공연을 통해 서로 가까이서 교감하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눴다.

2001년 방송된 MBC '일밤-게릴라 콘서트' 속 god의 모습 역시, 공연과 관련해 팬들에는 깊이 자리하고 추억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에는 약 2만명의 god 팬들이 단숨에 자리했고, god의 상징인 하늘색 풍선을 연신 흔들었다. god 멤버들은 그야말로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12, 13일 서울 공연 역시 god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첫 무대이기에, 팬들과 멤버들 모두 또 한 번 감격할 확률이 크다.

이렇듯 공연이 인연이 깊은 god이기에 12년만의 완전체 컴백 첫 콘서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멤버들 모두 이제 연륜까지 쌓였기에, 이번 서울 공연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god는 11일 오후 공연 현장에서 본격 리허설을 갖고 팬들을 직접 만날 준비를 다시 한 번 할 예정이다.

한편 god는 서울 공연 이후 8월 2일과 3일 광주, 15일과 16일 부산, 23일과 24일 대구, 30일과 31일 대전 등 서울을 포함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콘서트를 이어간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