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보드 국내 대회는 대부분 6월에 시작하여 10월 또는 11월에 전국체육대회로 마무리된다. 매년 4개의 전국대회와 1개의 종합대회(전국체전), 1개의 친선교류(한·중·일 친선교환경기)가 열리며, 올해도 6월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어 7월 춘천에서 두 번째 대회가 개최되었다.
오는 8월 22~24일에는 국내 최대 웨이크보드 이벤트인 ‘제29회 회장배 전국남녀 수상스키·웨이크보드·베어풋 선수권대회’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랭킹으로 가늠할 수 있는 ‘제2회 KWWA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종합선수권대회’는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 9월 13~14일 개최될 예정이다.
웨이크보드를 즐기기엔 조금 추운 날씨가 될 수도 있지만 11월 1~2일에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 중 하나로 제주도에서 올해의 마지막 웨이크보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가한 웨이크보드 국제대회로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2013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에서 개최된 ‘2014 케이블 웨이크보드 월드컵’,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2014 케이블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이전에도 소개한 바와 같이 참가했던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은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8월 말 중국에서 열릴 ‘2014 한·중·일 친선교환경기’, 9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 컵’, 10월 초 호주에서 있을 ‘2014 IWWF AO 및 아시아 선수권대회’ 그리고 11월 태국 푸껫에서 개최되는 ‘제4회 OCA 아시안 비치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웨이크보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선수들의 기량도 높아지고 있으며, 8월 현재까지 집계된 케이블 웨이크보드 세계 랭킹에서는 대한민국의 임산 선수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3년 10월 집계된 웨이크보드 아시아 랭킹에서는 우리나라 지훈 선수가 당당히 1위에 올랐고, 10위 안에 윤상현, 정인상, 이우석 선수가 랭크되어 있다. 여자부문에서는 윤희현 선수가 3위, 주슬기 선수가 8위에 올라 있으며, 이선주 선수가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이 선수들이 모두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미 아시아를 재패하고 국제무대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 가며 세계를 재패할 날도 머지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훌륭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과 제도적 여건 등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