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과 25일 남양주시에서는 슬로라이프와 함께 하는‘2014 남양주 음식시민학교’8월 수업을 열었다. 매 달 두 강좌씩 진행되는 음식시민학교 수업은 각 계절과 절기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수강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8월의 수업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에 대한 강좌로 구성돼 수강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진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수업은‘여름철 약선음식(藥膳飮食)’으로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알아보고 직접 만들며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약선음식이란 생약이나 그 밖에 약용가치가 높은 음식을 잘 배합하여 조리한 음식을 말한다.‘모든 약은 밥상에 있다’는 주제로 군장대학교 박성혜 교수가 함께 했으며, 요리 실습은 갈근패주무침과 신장에 좋은 양갱 만들기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그동안 먹어온 음식의 개선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밥상을 책임지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지금의 역할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음식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 말을 체험할 있는 수업도 지난 25일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남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테이블 셋팅’수업이 바로 그것이다.
여름철 나들이, 손님맞이 등을 위한 푸드스타일링을 배워보는 시간을 통해 여성수강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JM쿠킹스튜디오 박서진 대표와 함께 한 이번 수업은 카나페 만들기 요리 실습을 함께 겸해 수강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줬다는 평이다.
오는 9월 수업은 △이현숙 한국차살림협동조합 이사장과 함께‘한국 전통 차 문화(다도 실습)’에 대해 알아보고 △노봉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옥경 요리연구가와 함께‘우리가 궁금해하던 발효이야기(고추장만들기 실습)’를 주제로 진행된다. 슬로라이프를 배우고 맛보는 남양주 음식시민학교는 매달 1일부터 선착순 마감된다.
조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