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진의 공포가 연일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오늘 새벽 1시 25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 리히터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지진 역시 진원의 깊이가 10킬로미터 정도로, 구마모토현 아소시에는 진도 6이 넘는 진동이 관측됐다.
첫 지진 발생 이후 약 30분간 진도 4-6의 여진이 5차례 넘게 이어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격렬한 흔들림이 반복됐다.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덮친 지 만 하루 만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택이 무너지고 붕괴된 건물 잔해에 갇혔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노인 요양 시설에 60명이 갇혀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건물로 옮겨 붙어,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정전에 휴대 전화 등 통신 연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구마모토 일대에서 한 명이 사망하고, 4백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병원에 추가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구마모토현에는 그제 발생한 지진으로 이미 사망자 9명, 심폐 정지자 8명을 포함해 1천2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4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도 만 5천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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