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장기간 부진을 겪고 있는 내수가 지난달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등과 겹치면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해운업 부진으로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산업 생산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달 소비는 한 달 전보다 4.5% 감소해, 지난 2011년 2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옷과 식료품·가전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쪼그라든 것.
이는 여름에 급증했던 가전제품 소비의 효과가 9월 들어 사라진데다, 8월 폭염으로 값이 뛴 농산물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삼성의 갤럭시 노트7 판매중단 사태로 통신기기 판매가 꺾이면서 소비의 감소폭은 더 커졌다.
산업생산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에도,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광공업 부문 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한진해운 등 물류사태 영향으로 운수분야가 3% 이상 줄면서 서비스업이 부진해, 산업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마이너스 성장인데, 감소폭으로는 지난 1월 이후 최대다.
또 이미 이뤄진 공사를 뜻하는 건설기성도 한 달 전보다 5% 가까이 줄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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