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청문회 모두 58번의 질문이 있었는데 그중 43번이 이재용 부회장에 집중됐다.
사실상 삼성청문회였는데 이 부회장은 모른다와 기억 안 난다, 송구스럽다를 돌아가며 반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우선 최순실 정유라 모녀에 대한 지원은 잘못된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질책이 쏟아졌지만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시 합병 반대 보고서를 냈던 전 한화증권 대표는 전방위적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고, 삼성 측이 일찌감치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을 알고 있었다는 주요 주주의 증언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자신은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직접 관련성을 모두 부인했다.
다만 최순실 모녀 불법 지원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전략실에 대해선 여론에 따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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