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1위 제빵업체가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 같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달걀대란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항공료와 관세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달걀 수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PC 그룹이 운영하는 제과점 파리바게뜨는 내일부터 카스테라와 머핀 등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19개 제품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빵 제품의 3% 정도다.
대형 식품업체가 달걀이 모자라 상품 생산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 마트 곳곳에서도 오전에 하루 판매 물량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달걀 구하기 전쟁이 계속됐다.
결국 정부는 민간 차원의 달걀 수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액상 노른자를 비롯한 8개 달걀 가공품과 신선란을 수입하면, 현재 부과하고 있는 최대 30%가량의 관세를 사실상 면제해주기로 했다.
수입할 때 들어가는 항공 운송비도 50% 이상 지원해 국내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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