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기자 / 기존의 보드보다 뛰어난 성능을 구현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불과 물에 강한 신소재 보드가 출시됐다.
3일 코햄이 공급하는 신소재 '몬스터보드(목분플라이애시보드)'는 1500도의 고온에서 완전연소한 고순도의 플라이애쉬를 주성분으로 다량의 목분과 제올라이트, 펄라이트, 보강메시 등으로 구성된 신소재 불연 보드다.
고온에서 탄화된 재를 사용해 고강도의 기능성을 갖추고 있으며 40% 정도의 목분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흡음성능과 단열력을 겸비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건축자재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불연판넬들이 많아졌지만, 시장에서는 마그네슘 보드와 CRC보드의 두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회사마다 다른 이름들을 붙여서 판매하는데 'XX보드', 'XX스톤' 등 명칭만 다를 뿐 제품 성능은 바뀐 것이 없다.
마그네슘 보드나 CRC보드는 대체로 무난한 건축자재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분과 습도에 약한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특히 마그네슘 보드는 나트륨 사용으로 인한 변색과 산화, 결로와 박리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CRC보드 또한 제조의 용이성 및 고강도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장 재단의 어려움이나 표면의 접착성이 떨어져 하지재로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프라이머 처리를 해야 하는 등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햄 관계자는 "몬스터보드는 고가의 외제 목모시멘트보드 못지 않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목모시멘트보드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