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덴마크 법원이 긴급 체포된 정유라 씨를 오는 30일까지 4주간 더 구금하기로 했다.
정 씨는 불구속 조건으로 귀국하겠다고 했지만, 법원은 일단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씨는 이대 입학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엄마가 다 했다"며 책임을 최순실 씨에게 돌렸다.
정유라 씨의 구금기간 연장을 위한 심리가 체포 하루만인 현지시간 3일 오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법원은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씨의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하기로 했다.
구금기간 동안 정씨는 자금세탁 혐의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심리 과정에서 정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며 불구속을 조건으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혐의를 어머니인 최순실 씨에게 미루는 듯한 진술을 했다.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 자신은 삼성이 지원한 승마선수 6명 중 한 명이라며 최씨가 가져온 계약서에 서명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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