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작년 10월만 해도 아파트 청약 열풍에 분양권에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의 웃돈이 붙은 가운데, 11·3 대책 이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최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용인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는 한때 웃돈이 2천만 원까지 붙었지만 최근에는 분양가 5억 4천만 원보다 700만 원 싼 물건이 나왔다.
74제곱미터는 최대 2천만 원까지 빠진 가격에 흥정이 이뤄진다.
용인의 또 다른 아파트는 500만 원, 김포 300만 원, 평택은 500만 원씩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가 속출하는데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11·3 대책 이후 시장이 확 돌아섰고 이제 분양권조차 잘 팔리지 않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청약했던 투자자들이 중도금과 잔금 이자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급히 발을 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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