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모의 내용이 담겨 있는 녹음파일이 헌재 판결의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녹음파일에는 고영태 씨가 최순실이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장담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인 최 모 씨 등이 나눈 대화다.
고 씨는 "VIP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라며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뜻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고 씨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가 멀어졌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 모 씨는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진술했다.
고 씨는 경쟁관계인 차은택 씨를 제거할 비위자료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최 모 씨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 씨는 또, 최 씨가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한다.
고 씨와 측근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씨를 움직인다는 취지로 말한 것.
고 씨의 또 다른 주변인물인 류상영 부장은 고 씨를 최순실 씨의 '왕의 남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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