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정남 부검 결과는 빠르면 내일 발표될 전망이다.
통상 2-3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는 부검이 계속 늦어지고 있을 만큼 위험하고도 정체를 알기 어려운 독극물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거구인 김정남을 단 2초 남짓의 공격만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초강력 독극물.
리신에서부터 복어 독까지 갖가지 추측만 난무할 뿐, 독극물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시신을 부검하고도 그 결과 발표를 오는 22일로 미뤄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과거 KGB의 독살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959년 독일 망명 중 괴한이 쏜 스프레이를 들이마시고 숨진 우크라이나 지도자, 스테판 반데라.
2년 뒤 KGB의 소행임이 밝혀지기 전까지, 반데라의 사인은 그저 고혈압에 의한 심장마비였다.
이에 김정남에게 쓰인 스프레이가, 이처럼 시신에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개발된 신종 독극물이라면 그 정체가 미스터리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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