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이 사드 보복 수위를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한국 관광 패키지 상품 판매가 중단된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어제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모아 회의를 열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을 구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은 물론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를 예약하는 자유여행도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한국행 관광상품 모집을 즉각 중단하되 이미 계약된 관광상품은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진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항공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만 가능하게 됐다.
여행업계는 여행사들과 항공사들이 당장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센카쿠 열도, 중국명으로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 때 일본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 적이 있는데, 당시 중국 여행사들은 1년 가까이 일본행 관광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8백만 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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