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제2금융권 부채도 많아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건 제2금융권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가구들이 저축은행, 상호금융에 몰리면서 대출이 지난해만 17% 넘게 불어났다.
은행보다 2배 빠른 속도다.
문제는 2금융권 가계부채 상당수가 변동금리로, 금리인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이다.
최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신용대출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신용등급 7에서 10등급 고객들의 경우 80%가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것으로 추산된다.
금리는 이미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말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한 달 새 0.35%p 올랐고,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0.5%p 올랐다.
다음 달부터는 국내 시중 금리가 더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집단대출의 금리가 오르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구입이 어렵고 인기 아파트단지로의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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