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분기 만에 크게 반등했다.
반도체와 건설이 주도한 가운데, 소비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석 달간 우리 경제는 작년 4분기보다 0.9% 성장했다.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
성장세를 주도한 건 역시 반도체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와 수출이 함께 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말 주춤하던 건설투자가 살아났고, 유가도 오르면서 석유화학 업종도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FTA 재개정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는 맞지만, 장기간 위축에서 벗어나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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