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번 대선에선 과거 선거 판도를 좌우했던 영남 대 호남 같은 지역 대결 구도가 예전보다 누그러졌다.
문 대통령은 지역에서 대구·경북 TK와 경남을 제외하곤 1위를 차지했다.
연령에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나이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후보가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48.6%, 대구에서 45.4%를 받으며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경남에서는 홍 후보가 37.2%, 문 후보가 36.7%로 1-2위 표 차이가 1%포인트를 넘기지 못했고, 부산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이례적인 두 야권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호남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60% 안팎의 표를 얻으면서 30%대를 득표한 안철수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선거운동 초반 예상됐던 팽팽한 접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과거 대선에 비하면 지역 쏠림 현상은 뚜렷하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이번 19대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지난 18대 대선에서 자신이 받은 득표율 48%에 비해 이번에는 6.9%포인트가량 적게 표를 받았다.
1위와 2위 사이의 득표 차이는 557만 938표로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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