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청와대는 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에 파견할 특사를 공식 발표하며 이른바 '4강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특사를 맡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 주미 대사를 지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다시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중요 인물"이자 "친중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일본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은 6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러시아 특사인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 재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은 인연이 있다.
유럽연합과 독일에는 주영국 대사를 역임한 조윤제 서강대 교수를 특사로 파견한다.
청와대 4 실장 가운데, 안보와 경제 정책 핵심축인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지체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외교안보수석 자리를 없애면서, 안보실장에 "국방·안보 뿐만 아니라 외교·통일까지 관할할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며 인선이 늦춰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조기 구축도 지시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KAMD 언급은 자주국방을 위한 것이라며, 사드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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