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대를 벗어나며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이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도 2% 후반에서 3%대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인 0.5%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도 0.2%P 상승했는데, 건설투자와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양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2% 감소했던 건설투자가 올해 1분기에는 6.8% 증가했고,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장비 수출도 4.4%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은 2.1%로 2010년 4분기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과 달리 내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가운데 서비스업 성장률은 0.2%로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기업들이 수출 호조로 국내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총투자율은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애초 2.6%에서 상향 조정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대 후반에서 3%대 성장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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