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승용차 리콜 규모가 올 상반기에 벌써 100만대를 훌쩍 넘었다.
이 추세라면 연간 리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2일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엔진룸 덮개에 달린 잠금장치 이상으로 39만대를 무더기 리콜했고, 최고급 수입차 마세라티도 전기 배선의 결함 등으로 4천5백대가 리콜됐다.
올해 리콜 차량은 126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였던 2004년 136만대에 육박했다.
리콜이 늘어난 이유는 일단 소비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자발적 리콜에 나서는 제조사의 대응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리콜 조치가 내려질 경우 국내에서도 따라서 리콜에 나서는 동조화 경향도 강해졌다.
또한 배출가스 조작을 숨겼던 아우디·폭스바겐과 현대·기아차의 강제 리콜이 올해 겹친 탓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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