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미군기지는 이제 순차적으로 시민들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1945년 패망한 일본군은 떠났지만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군이 용산에 군장을 풀었다.
미군은 130여 동에 달하는 일본군 건물을 지금까지도 그대로 사용해왔다.
기지 내부는 근현대사 유산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본 만주군 전사자를 기리는 충혼탑은 미8군 전몰자 기념비로,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가 수감됐던 감옥은 미군 위생부대로 각각 이름을 바꿔달았다.
서구식의 근대 일본 건축 양식으로 지은 일본군 장교 숙소는 현재 주한미합동군사업무단 건물로 사용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광화문을 거쳐 용산까지 역사문화벨트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반환받은 용산 부지를 대규모 자연생태 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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