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은행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간 인터넷은행, 국내 2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주자 K뱅크를 위협할 기세다.
서비스를 개시한지 12시간 만에 18만 7천 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예·적금은 426억 원, 대출 역시 145억 원에 달했다.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장애가 이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최초 계좌를 개설하는데 7분, 3백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데도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 2.86%로 최대 1억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은 업계 최고 수준,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도 연 2%로 1% 중후반대인 시중은행보다 높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카카오톡 친구는 계좌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는 등 모바일 메신저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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