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회견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라는 단어를 가장 자주 사용했고 총 15건의 질문에 답변이 오갔는데, 외교·안보 분야의 질의응답이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브리핑룸이 있는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100일 회견을 열었다.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을 위한 공식 행사가 열리는 이곳에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사전 조율 없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회견 진행 방식을 강조했다.
탁자 없이 의자만 배치된 회견장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25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반원 형태로 둘러앉았고, 참모들은 대통령 뒤편에 앉아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과 답변을 합쳐 '국민'을 마흔여섯 번, 가장 많이 언급했고, 북한, 개헌, 미국이 각각 스무 번, 대화, 제재, 전쟁 등이 뒤를 이었다.
질문도 외교·안보 분야 6건, 사회 분야 5건, 정치와 경제 각각 2건이었다.
외신들의 관심도 높여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회견 시작과 중간에 문 대통령의 지난 100일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했고, 자체 제작한 문 대통령 인터뷰 예고편도 SNS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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