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롯데마트가 결국 중국 매장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내 롯데마트 112개 매장 가운데 현재 영업이 중단된 매장은 87곳, 나머지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 롯데마트를 겨냥해 소방과 위생 등의 각종 점검을 실시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지금까지 영업 재개를 막고 있다.
롯데 소유 성주 골프장이 사드 부지로 확정된 지난 3월엔 롯데마트 앞에서 롯데 제품을 중장비로 파손하는 등의 항의 시위와 불매 운동이 잇따랐다.
올해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1조 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되는데도, 현재 문을 닫은 매장의 중국인 종업원들에게 70 내지 80%의 임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롯데는 중국 내 롯데마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황이 개별 기업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면서,"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마트 매장 모두를 매각할지, 일부만 매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그러나, 선양 롯데월드 건설 등 다른 그룹사의 중국 내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