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서울시농아인협회 제공)
서울특별시 6만 청각ㆍ언어장애인과 일반시민들이 수화와 함께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인 '제9회 서울특별시수화문화제'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회장 문병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聾)문화의 이해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농인과 수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부스와 도예체험, 바리스타 체험 등 2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농인과 농문화, 수화에 대해 다채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오후 2시 탤런트 김동석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서울특별시청, 서울시의회, 국회의원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고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수화도 함께 따라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수화경연대회가 열려 일반인과 농인들이 함께 수화노래와 수화연극 등의 공연을 펼치며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총 12팀이 참가한 수화경연대회의 대상은 키즈그룹 '에이딘'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늘푸른인생', 우수상 '한마음수화합창단', 장려상 '악동줌마', 인기상 '상명시대'가 각각 수상했다.
서울농아인협회 관계자는 "농인을 대면했을 때 낯선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처럼 어렵게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수화문화제를 통해 농인과 농문화 그리고 수화에 대해 배우고 공감하는 분들이 늘어나, 농인들을 이해하며 하나 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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