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화방송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면서 27일 10개 상임위 소관 국감이 반쪽으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 대신 국회 앞 계단에 모여, 정부·여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비판한다며 피켓 시위를 했다.
방문진 보궐 이사 선임을 강행한 이효성 방통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과 임 방문진 이사 2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에서는 사회권을 행사해 국감을 진행했다.
다른 야당들은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에 동조하지 않았지만, 국감 파행의 책임이 여당에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 방문진 국감에서 여당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거친 설전도 벌어졌다.
고 이사장은 자진 사퇴는 하지 않을 것이고 이사장직에서 해임되더라도 방문진 이사직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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