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원 달러 환율이 뚝뚝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오늘 또 3.7원 내려서 1,085.4원.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상승세인데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외국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강세는 수출 호조로 인한 견조한 성장세가 반영된 것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가파른 게 문제로 지적된다.
원 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10%가량 하락했는데, 특히 한 달도 채 안 돼 45원이나 급락했다.
원화 강세는 수입품의 가격 하락을 가져와 내수확대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화하면 수출 기업의 채산성과 경쟁력이 악화돼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원화 가치와 유가, 금리가 한꺼번에 상승세를 보일 경우 힘들게 만들어 놓은 경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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