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바오닷컴)
타이완(台湾)에서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를 번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윈린(云林)과기대학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갓난아이 언어 번역기(婴语翻译机)' 앱을 개발했다.
윈린과기대학에 따르면 연구팀은 타이완대학병원 소아과로부터 갓난아이 10만명의 울음소리를 수집해 분석한 후, 이를 "배고프다" "오줌을 쌌다" "더럽다" "머리가 아프다" "자고 싶다" "불편하다" 등 6가지 분류로 나눠 이를 앱에 적용했다.
연구팀 장촨위(张传育) 팀장은 "일반적인 신생아는 하루 최소 3시간 이상 울며 울음소리마다 모두 다른 의미가 있다"며 "부모들은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다 똑같이 들리지만 이를 분석해보면 상황에 따라 음파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앱을 적용했을 때 정확도는 92%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현재 앱 개발에 대해 특허를 신청한 상태"라며 "앱이 출시되면 타이완을 비롯해 중국 대륙, 홍콩, 일본, 심지어 유럽, 미국에서까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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