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득분배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금 등을 제하고 남는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지난해 지니계수는 0.357로 전년보다 0.003 포인트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소득분배 불평등 순위는 OECD 33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다.
정부는 소득분배지표를 가계동향조사 기준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기준으로 변경하면서 지니계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20% 소득의 평균값을 하위 20% 소득의 평균값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7.06배로 전년 7.01배 보다 상승했다.
이 역시 소득분배의 불균등이 심해졌다는 걸 의미한다.
근로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13.1%로 전년 보다 0.1% 감소했지만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5.1%로 전년 보다 0.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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