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인 R&B 가수 장리인(张力尹)이 베이징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들과 함께 미니 콘서트를 열어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장리인은 22일 저녁 8시,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 인근 세기극장(世纪剧场)에서 자신의 네번째 싱글 '나 혼자서(중국명 我一个人)' 발매를 기념해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는 장리인의 팬들과 함께 게스트로 참여한 엑소의 팬들까지 1천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장리인은 이날 콘서트에서 최근 중국에서 발매한 싱글인 '사랑의 독백(중국명 爱的独白)'을 비롯해 '그 시절', '아이 윌(I Will)', '숨소리'와 신곡 '나 혼자서' 등 4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냈으며 공연 중간 토크타임에서 개인기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고 비욘세의 '러브 온 탑'을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내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현지 팬들은 장리인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난 장리인을 언제나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연신 그녀의 이름을 외쳤으며 장리인이 비욘세의 '러브 온 탑'을 부를 때는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심지어 일부 팬은 장리인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소녀시대 태연과 샤이니의 종현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숨소리'를 장리인이 엑소의 첸과 함께 중국어 버전으로 부를 때였다. 첸의 등장에 콘서트장은 순식간에 엑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였다.
'숨소리' 후 마련된 토크타임에는 장리인의 '나 혼자서' 뮤직비디오의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엑소 타오도 자리를 함께 해 또 한번 엑소 팬들을 열광시켰다. 타오가 대화 중간중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 때마다 여성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답했다. 현지 팬들은 토크타임 때 마침 콘서트 전날인 21일이 생일이었던 첸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장리인의 콘서트에 앞서서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2인조 남성 쌍둥이 듀오인 테이스티가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장리인은 SM 소속의 중국인 가수로 2006년 17세 때 듀엣곡 '타임리스(Timeless)'로 한국에서 먼저 데뷔했다. 데뷔 3주만에 SBS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해 유명세를 탔다. 중국에서는 2008년 3월 데뷔했다.
박장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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