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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독한 남자 박해진이 '나쁜 남자들'을 택한 이유


▲베우 박해진


 
이남자는 독하다. 한류스타로 중국을 제집 드나들듯 왕래하면서도 올해 SBS TV 미니시리즈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등을 소화했다. 팬층을 다진 중국 드라마를 비롯해 국내 드라마 모두가 히트한 덕에 쏟아지는 광고, 화보 촬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3년의 공백이 있었잖아요. 그 시간을 할애한 만큼 더 열심히, 쉼 없이 일하는 거죠. 지금은 조금 힘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배우로서 좋은 책을 놓치는 건 아까워요. 지금껏 해왔던 작품에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작품도 무언가가 제게 남겠죠. 믿고 있습니다."

쉴 틈 없는 일정을 잡아 준 소속사와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재계약을 큰 고민 없이 완료했다. 와중에 수해를 입은 고향 부산의 이재민들을 위해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고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와 함께 봉사 활동에 나설 계획을 꾸리는 등 건강한 생각도 실현하고 있다.

"악플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죠. 하지만 그분들도 얼마나 큰 의미를 두고 댓글을 달았을까요? 그냥 술자리에서 안줏거리 삼듯 달지 않았을까요? 얼굴을 보고 싶었어요. 같이 좋은 일을 하면서 편하게 묻고 싶었어요. '왜 그랬냐고'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단 한 사람의 악플러라도 변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악플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남자는 만나면 꼬마 여조카 자랑을 늘어놓는 '조카 바보'이기도 하다.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듯한 남자가 내뱉는 "이러다 연애는 언제 하지"라는 말에 "그러게"라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최근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천재살인마 '이정문'으로 출연 소식을 알린 탤런트 박해진(31)의 이야기다.

'나쁜 녀석들'은 온갖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그가 모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이정문'은 IQ 160의 최연소 멘사 회원이자 최연소 철학·수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천재다. 하지만 최연소 연쇄살인범이기도 한 사이코패스다.

'이정문'의 찌푸린 인상을 흉내 내는 조카 사진을 자랑하듯 꺼내 보이는 박해진을 만났다.

"'이정문'은 많은 분이 생각하고 봐 왔던 사이코패스가 아니에요.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이죠.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났다고 그 상태로 계속 머무는 게 아니라 그걸 장점으로 삼아 사건들을 해결하는 역할이죠."

지상파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했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선택한 케이블채널의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작품이다. 애초 시청률보다는 캐릭터와 작품에 욕심을 냈기 때문이다.

"시청률보다는 작품에 욕심이 났죠. 이전 작품의 성공 여부를 떠나 선택했을 작품입니다. '나쁜 녀석들'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시청률보다는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죠."

그동안 로맨스를 중심에 둔 캐릭터만을 선보였던 박해진의 이력으로는 쉽게 떠올릴 수 없는 캐릭터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미국 영화 '드라이브'를 3번 봤어요. 이제 감이 조금 와요. 다만 매회 나오는 모습이 겹쳐 보이지 않게 조금씩 캐릭터에 변화를 주려고 해요. 대본이 거의 다 나온 상태라서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는 상태죠."

액션 장면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촬영을 거듭하고 있는 점, 탤런트 김상중·마동석·조동혁·김태훈 등 연기파들이 함께한다는 점 등이 작품에 기대감을 더한다.

박해진은 "허투루 찍는 신이 없다"며 "액션신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액션에 현혹되지 말고 드라마를 봐달라. 극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나저나 목표한 서른다섯에 장가를 가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연애해야 할 텐데"라고도 했다.

'나쁜 녀석들'은 10월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볼 수 있다. 


주정헌 인턴기자

jjh@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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