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방송, 음반, 연예계 귀빈들이 참석하는 1부 의식 행사에 이어 2부에는 '장사익' '쟈니브라더스(김 준)' '이동원' '신계행' '류 키'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늘날처럼 마이크를 통해 전문적인 해설를 곁들이는 '디스크자키(DJ)" 라는 형태는 본 협회의 회장인 최동욱에 의해 지금의 YMCA 옆 골목 안에 자리했던 음악 감상실 '디쉐네'에서 시작됐다.
최동욱은 이후 동아방송(DBS)에 프로듀서로 입사한 뒤 1964년 10월5일 '3시의 다이얼'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DJ'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DJ시대'가 왔음을 공표하게 된다.
이후 문화방송(MBC)에서는 '이종환(협회 부회장 재임 중 타계)'을, 동양방송(TBS)에서는 '피세영'을 내세워 DJ시대에 동참하게 된다.
곧이어 '박원웅' '백형두' '소수옥' '황인용' '김기덕' '김진규' '김기덕' '김광한' 등 DJ들이 등장해 전국적으로 요즘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누리는 인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DJ들은 단순히 음악실 안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방송 현장은 물론 청년문화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구사하며 오늘 날 전 세계적으로 국 격을 높이는 상징이 된 ‘케이 팝’에 이르기까지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후반에 이제는 현업에서 뒤로 물러난 입장에서 ‘후배들을 위해 1세대가 합심해 사회적으로 공인된 정식 단체를 만들자’라는 명제로 ‘최동욱’, ‘(고)이종환’, ‘박원웅’ 3인의 결의로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KBDJA’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각종 문화 행사의 기획과 주관, 세미나, 영상음악회, 능력 있는 신인 DJ의 발굴, 방송자료 표현, 표기의 통일 등의 다양한 사업과 함께 ‘K-Pop'의 발굴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파의 주역으로서 소임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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