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북한은 한달 여 만에 내놓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역행해 일부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국제적인 대북 제재 압박 소동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핵실험장 폐기, 미군 유해 송환 등 '대범한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은 북핵과 관련해 '모략자료'들을 꾸며내 대북 제재 강화의 명분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리 외무상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미국이 자신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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