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쳐 샤넬-장소의 정신>이 오는 10월 5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전시한다. (사진=DDP)
서울 DDP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개최한 <컬쳐 샤넬전 - 장소의 정신>이 전시 막바지에 이르렀다. 문화 샤넬전은 전세계 순회전시로 2007년 모스크바의 푸쉬킨 미술관(Moscow`s Pushkin Stater Museum for Fine Arts), 2011년 상하이 현대미술관, 베이징 국립 예술 미술관, 2013년에는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와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의 큐레이터는 장 루이 프로망(Jean-Louis Froment)으로 지금까지의 <컬쳐 샤넬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다.
<컬쳐 샤넬전-장소의 정신>은 영원한 뮤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t)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들을 통해 창조된 그녀의 언어에 초점을 맞추었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각각 디자이너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대변하며, 그 장소가 샤넬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코자 하였다.
▲ 가브리엘 샤넬의 사진. (사진=삼성디자인넷)
전시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밀밭에서 출발하여 오바진의 고아원, 파리 만국 박람회, 물랭루즈의 카바레, 해변의 휴양도시 도빌과 비아리츠, 베니스를 돌아 파리 캉봉가 31번지 아파트에 종착한 다.
샤넬이 머물렀던 집과 도시, 나라들은 그녀의 섬세한 감수성을 자극하고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언어, 즉 ‘패션’이라는 창작의 언어로 재해석해냈던 것이다. 이처럼 샤넬은 낡은 복식사를 뒤적이는 대신, 당대 현실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자신의 영감을 키워나갔다.
이번 전시에서 샤넬의 패션, 주얼리, 시계, 향수 등의 창작품과 500점 이상의 사진, 책, 오브제, 원고, 기록,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샤넬의 정신이 담긴 아카이브는 오는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하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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