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국민연금, 내가 낸 연금을 과연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을 다루는 전문 인력들의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올해 5월 말 기준 적립금 규모는 634조 원, 명실 공히 세계 3대 연기금이다.
그러나 5년 만에 최고치라며 자평했던 지난해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다른 국내 연기금이나 비슷한 규모의 해외 연기금과 비교할 때 성공적이라 평하기는 어렵다.
심각한 건 이러한 거대자금을 움직이는 기금운용본부 내 인력 유출이다.
본부장 자리는 1년 넘게 비어 있고 본부 고위직 9자리 중 5개도 지난달까지 공석이었다가 언론의 비판이 집중되자 임시방편으로 자리를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기금운용본부의 30%가 퇴사했고 작년에만 10%가 본부를 떠났다.
국민들에게 국민연금 개편의 불가피성을 이해시키는 데 있어 전문인력 수급에 대한 고민과 운용 과정과 능력에 대한 불신 해소가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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