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다"며 만나볼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화답했다는 것.
이번 주말부터 7박 9일간 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다음 주 교황과 만나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사상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이었던 김희중 대주교에게도, '남북이 화해·평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교황의 방북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하면서 가시화된 바 있지만, 이후 교황청과 북측의 조율 끝에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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