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무차별적 마케팅 전화와 문자를 거부할 수 있는‘두낫콜(금융권 연락중지청구, Do-not-call)’ 서비스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두낫콜’서비스가 시범 운영된 지난 9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6398명이 두낫콜 서비스를 신청했다.
특히 시범 서비스 첫날인 지난 9월1일에만 전체의 40%에 달하는 25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두낫콜은 상품가입권유 등 마케팅 전화에 지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출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서비스 시행 이후에는 예상만큼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두낫콜은 홈페이지(
www.donotcall.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는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간단히 거친 후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다수의 금융회사를 선택하면 된다.
신청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회사로 전달되고 이후부터는 해당 휴대전화 번호로 상품홍보 등 마케팅 목적을 위한 전화와 문자메시지 수신이 2년간 차단된다.
다만, 두낫콜 신청 후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된다. 또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었다면 금융회사에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후 두낫콜 등록을 다시 하면 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각 금융협회는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윤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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