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회에서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먼저, 임종석 실장의 비무장지대 방문 등 이른바 '자기 정치' 논란에 대한 날 선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성일종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국방부 장차관과 통일장관,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비무장지대에 들어간 데다, 동영상까지 촬영해 군사기밀을 유출했다"고 지적했다.
임종석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현장점검이었다"고 해명하면서 군사기밀 유출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당시 착용했던 선글라스 논란에 대해선, "눈이 약해 햇빛에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며 "억울해 하기보다는 자리의 무게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경제지표상 경제위기가 아니냐고 질타했고 장하성 실장은 "경기 둔화나 침체란 표현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위기라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내년도 470조 원 예산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이틀째 심사에선 야당 의원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을 상대로 일자리 정책 실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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