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의 DMZ 안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고, 정전 이후에는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이곳에 남북을 잇는 새 길이 뚫렸다.
소총으로 무장한 남북 군인들이 마주한 산악지대에서 남북의 지휘관이 다가서더니 손을 맞잡았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이뤄진 남북 군인의 악수는 영화 속 장면 같지만, 공동 유해 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남북도로연결 공사 중 있었던 실제 상황이었다.
북한군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남북의 새 길은 남쪽 1.7km, 북측은 1.3km를 연결한 총 길이 3km짜리 비포장도로다.
경의선과 동해선을 빼고, 남북이 총부리를 겨눴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은 연말까지 도로를 다지고 배수로를 만들 예정이며, 내년 4월부터 이 길을 오가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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