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에 문 대통령은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이 반복되는 건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초범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그것도 대통령 일정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에 문 대통령은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했다'는 보도가 계속되는 걸 보고, 비서관 워크숍에 참석 중이던 대변인을 불러 '직권 면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2주 전에도,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경호처 직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야당은 청와대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날을 세웠다.
저조한 경제지표와 지지율 하락 추세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건까지 잇따르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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