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반발 속에 정식 출시가 연기되었다.
승용차를 가진 운전자들이 자기 차를 택시처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린다는 게 카풀 서비스 기본 개념이다.
요금은 택시보다 20~30% 싸고, 부족한 택시 서비스를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공유 경제 일환으로 정부가 규제를 풀고 추진했는데, 택시 기사들 반발을 고려해 하루 두 번으로 제한했다.
승차 거부 등으로 택시 서비스에 불만이 있던 시민들은 환영했지만, 택시기사들 반발은 거셌다.
택시 운행을 하루 중단했고, 청와대까지 거리 행진도 벌였다.
지금도 손님이 줄고 있는데 대기업 '유사 택시'를 허용하면 기사 27만명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국회가 양측을 중재하겠다며 시간 제한이나 요금 규제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여야 합의가 안 돼 늦어지고 있다.
카풀 서비스를 준비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10월부터 운전자를 모집하고, 지난 7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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