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사진=온바오 제공)
뉴욕 번화가 맨해튼에 위치한 호화호텔이 중국기업에 매각됐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호텔그룹인 힐튼 월드와이드는 6일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브뉴에 위치한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중국명 华尔道夫酒店)을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에 19억5천만달러(2조836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객실 하나당 130만달러(13억8천905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미국 호텔업계 인수사상 최고가다.
힐튼 측은 "비록 계약에 따라 중국 안방보험에 호텔이 매각됐으나 향후 100년 동안 경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1893년 건설된 이 호텔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호화호텔 중 하나로 크라이슬러 빌딩, 록펠러센터와 함께 뉴욕의 '보석'으로 불리는 유명 호텔이자 각국 대통령이나 유명 인사들이 맨해튼을 방문했을 때 묵는 숙소로 유명하다.
지난달 말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방문했던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도 이 호텔에 머물렀다.
안방보험그룹은 조만간 해당 호텔에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그룹은 생명보험, 건강보험, 자산관리, 재산보험 등을 다루는 종합보험회사로 자산규모 7천억위안(121조6천억원)에 달한다.
한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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