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8일 세월호 참사 관련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무더기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국감장인 농촌진흥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관련자 17명을 추가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추가로 채택된 증인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규제완화와 관련한 이재균 전 국토부 제2차관, 정유섭 전 해운조합이사장과 김형준 해경 진도VTS 센터장, 세월호 선원 6인, 해경, 언딘 관계자 등 총 17인이다.
이로써 세월호 관련 국감 증인은 앞서 채택된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용욱 전 해경 정보수사국장을 비롯해 총 19인이 됐다.
이들 증인은 15~16일 열리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에 대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농해수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초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 해경과 해운조합을 각각 하루씩 감사하기로 한 계획을 해수부와 해경 등 세월호 관련 기관들을 모두 15~16일 이틀 연속 감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당초 세종시에서 하기로 한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의 감사는 이틀 연속 감사를 위해 국회에서 치르기로 결정됐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올해 해수부 관련 국감에서 세월호를 밀도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위원회 여야 의원 모두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박창희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